'다만세' 차민준 역시 상처가 많은 인물이었다.
SBS '다시 만난 세계'에서 안재현은 잘생긴 외모와 다정한 성격을 지닌, '어른 남자'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차민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주 방송분에서 차민준은 해성(여진구 분)에게까지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사연을 털어 놓으며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어 혼자 보내야 했던 생일에 해성(여진구 분)과 정원(이연희 분)의 뜻밖의 방문으로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누군가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적 없던 차민준의 과거는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안재현이 연기하는 차민준은 겉으로 보기에는 마냥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일 수 있다. 차민준에게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성격, 잔잔한 미소는 방패막이 됐다. 차민준 역시 내면의 아픔으로 인해 감정이 잘 드러내지 않았던 터. 하지만 들여다보면 상처 많고, 외로움을 가지고 있었다. 어머니 죽음 이후 아버지와 의절, 태훈(김진우 분) 모자를 피해 언제나 혼자 클 수밖에 없는 뼈 아픈 과거도 있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민준은 정원을 좋아한 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졌고, 해성을 친동생처럼 대하며 점차 변해갔다. 이 때문에 해성이 돌아온 존재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
이제 민준까지 해성의 존재와 사고를 모두 아는 상황에서 속에서 사건의 진실이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방송 중간중간 차민준과 차회장(박영규 분)의 안 좋은 관계가 드러나긴 했지만, 아직 전면에는 드러나지 않은 상황. 아직 민준의 이야기가 풀어지지 않았지만, 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해성이 사고의 진실을 밝히는 데 일조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