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리는 '방송의 날'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그 배경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역대 정권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불가피한 사정을 제외하곤 방송의 날 행사에 참석해 왔다.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방송진흥유공 포상 수여식 및 방송의 날 축하연’에는 지상파 3사 사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을 '종북' 인사로 비판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현재 공영방송 개혁 분위기에서 고대영 KBS 사장, 김장겸 MBC 사장, 고 이사장을 만나는 것이 부적절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만약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이들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불참을 통해 공영방송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추측이 있다.
한편, KBS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예정된 ‘방송의 날 사내 기념식 겸 9월 월례조회’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언론노조 KBS본부는 “고대영 KBS 사장이 성난 구성원들로부터 쏟아져 나올 퇴진 요구를 마주하기 두렵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