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항체신약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으로 항체 신약 개발과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바이오산업을 이끌 수 있는 혁신적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앱클론은 하버드 의대 연구원 출신으로 종근당에서 신약 개발을 맡았던 이종서 대표가 지난 2010년 스웨덴 제약사와 함께 설립한 항체신약 개발기업입니다.
독자 개발한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 플랫폼과 AffiMab(Affibody-based bi-specific Antibody) 플랫폼 등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사업모델은 핵심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후 개발 초기 단계인 전임상시험에 대형 제약회사에 기술을 이전해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임상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조기에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들어온 수익은 또 다른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합니다.
현재 앱클론은 중국 푸싱제약의 자회사인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유한양행과 기술이전을 전제로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등 총 5건의 기술이전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핵심 플랫폼을 기반으로 13여종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 중 해외 기술이전 2건, 공동개발 3건의 계약을 체결해 기존 계약만으로도 단계별 정액기술료와 로열티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액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앱클론은 지난해 10월 NEST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위암과 유방암 항체치료제 'AC101'을 기술이전 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류마티스관절염 항체의약품 'AM201' 기술이전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 대표는 "경쟁력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다국적 제약사와의 공동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플랫폼 사업 외에도 지난 2015년부턴 서울대 의과대와 공동으로 맞춤형 세포 치료제인 CAR-T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앱클론의 공모주식수는 68만741주로 희망 공모가는 8,000원~1만원입니다. 공모규모는 최대 68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앱클론은 이날, 다음달 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같은 달 7~8일 일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