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담은 “돌아와요 마봉춘”, “돌아와요 고봉순”, MBC와 KBS의 애칭.
“돌아와요 마봉춘”, MBC 노조원들의 외침이 이어지고 있다. MBC를 마봉춘의 약자로, KBS를 고봉순의 약자로 재치 있게 해석해 직원들과 시청자들이 붙여준 애칭을 활용한 구호다.
두 공영방송이 오는 9월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의 적폐를 청산하고 편견과 외압에 굴복하지 않던 예전의 방송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외치는 “돌아와요 마봉춘”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직한 저널리즘으로 황우석 사태 등을 꿋꿋하게 파헤쳤던 MBC이기에 지금의 아쉬움은 더하다. 낙하산인사 등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지금에 이르게 된 데에 많은 국민이 공감하며 MBC를 비롯 공영방송의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25일 청계광장에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돌아와요 마봉춘(돌마고) 불금파티’를 개최하였고, 오늘 저녁 9시에 열리는 한국 축구 월드컵 본선 이란 전에 MBC 스포츠 취재부 기자들은 “돌아와요 마봉춘”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화면이 잘 잡히는 축구 골대 인근에서 관람할 예정이다.
“돌아와요 마봉춘”이라는 애정어린 구호가 많은 관심을 받으며, 향후 MBC 파업의 결과에도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