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유럽의 친정팀' 볼턴 복귀설?

입력 2017-08-31 17:55
▲블루드래곤 이청용. (사진=크리스탈 팰리스트위터 캡처)
블루드래곤 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이 볼턴 원더러스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볼턴 지역지 '더 볼턴 뉴스'는 31일(한국시간) "볼턴 원더러스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이청용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볼턴은 이청용에게 특별한 클럽이다. 유럽의 고향팀으로 아직도 볼턴 구단은 이청용을 그리워한다. 지난 2009~10시즌 FC서울에서 볼턴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발군의 기량을 펼치며 EPL 톱클래스 윙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특히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만점활약을 펼쳐 당시 아스날 소속이던 세스크 파브레가스(현 첼시)에게 ‘엄지손가락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청용은 2011년 프리시즌서 톰 밀러의 살인 태클에 골절상을 당했다. 이후 플레이스타일이 변화하며 예전의 역동성성은 흐려졌다.

2015년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으나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6-2017시즌 리그 15경기(선발 4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올해도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리그 3경기 중 1경기만 교체 출전했다.

볼턴은 지난 시즌 풋볼 리그1(3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해 챔피언십(2부리그)로 승격했다. 볼턴 필 파킨슨 감독은 1부 리그 진입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볼턴 출신 클래식 윙어 이청용과 카디프 시티의 크레이그 눈을 영입 대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청용이 1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내려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적료도 걸림돌이고 연봉 등의 문제도 남아있다. 당사자 또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