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또 태도 논란..‘독설 캐릭터’가 무기됐나

입력 2017-08-31 13:54


김구라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MC 김구라는 게스트로 나온 김생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두고 ‘짠돌이’ ‘자린고비’로 폄하하는 등의 태도로 구설에 올랐다.

이날 MC들은 김생민이 돈을 절약하는 이유를 설명하자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게 뭐냐"고 비아냥거리고, 김생민이 대답을 하는 도중에 말을 끊는 등 계속해서 어깃장을 놓았다.

김구라의 이런 태도로 인한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라디오스타'에서 독설 캐릭터를 맡고 있는 김구라에게 이러한 태도는 어느정도 용인돼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네티즌은 캐릭터를 넘어서 한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지 못하는 태도에 더욱 불쾌함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해 허경환이 출연했을 당시에도 흡사한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녹화 시작 30분 만에 첫 질문을 받은 허경환은 MC군단의 파상공세에 "기가 죽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중 김구라는 허경환이 꺼내는 이야기에 대해 "들은 적 있는 얘기다"라고 말한 뒤 스튜디오 뒤로 나가 딴청을 피우고 인상을 쓰는 등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