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징역 4년, 돌연 경호원 주목? 네티즌 '황당'

입력 2017-08-30 21:08


원세훈 징역 4년 (사진 = 연합뉴스)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포털사이트 다음의 뉴스검색어를 뜨겁게 달군 것은 다름 아닌 '원세훈 경호원'이다.

원세훈 전 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면서 5여명의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그런데 일명 '바가지 머리' 헤어스타일에 다소 왜소한 체격의 경호원들의 앳된 모습이 포착되면서 궁금증을 일으킨 것이다.

징역 4년의 실형이 아닌 원세훈 경호원이 돌연 이름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그 이유를 접한 네티즌들은 실소를 내뱉고 있다. 이들은 "kok******* 오늘 사진 찍힌다고 같은 미용실에서 머리했네!", "you******* 원세훈 경호원들 머리 왜그랴? 짰냐?", "dnj******경호원? 뷰티의 이해도가 전혀없는 저 바가지머리.. 미치겠다", "man***** 경호원데리고 다닐 정도면 뒷돈이 어마어마 할건데,, 이런 족속들의 돈을 추징해야 된다", "tom*** 25원세훈 구속 4년형 더 놀라운건 사설 경호원이 5명"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정치 개입'뿐 아니라 '선거 개입'도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 김대웅 부장판사는 이날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해 "국정원 조직 정점에서 사이버 활동을 지시하고, 결과를 보고받으며 범행의 실행을 주도했다"며 "원 전 원장은 이를 무비판적으로 홍보하면서 반대 세력을 공박하도록 (직원들에게) 강력하게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기관에 의한 여론 형성 통제는 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하는 것으로서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원 전 원장의 행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