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가래, 줄이는 방법은?

입력 2017-08-31 02:00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는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호흡기 질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기침과 가래다. 특히 가래가 생기면 말할 때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호흡에도 방해가 된다. 가래를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가래(객담)는 기관지에 생기는 분비물로 몸속 노폐물과 세균이 섞여 나오는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도 하루 100mL 정도의 가래가 분비된다고 한다. 그러나 가래의 색이 유독 짙거나 양이 많다면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가래는 기관지염·인두염·편도염 등 목 주변에 염증이 생기면 잘 만들어진다. 가래를 통해 노폐물과 세균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폐렴이나 결핵 같은 질환에 걸려도 가래 분비량이 느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가래는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병이라기보다 하나의 증상이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거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가래를 줄일 수 있다.

가래를 줄이려면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기관지에 염증이 있으면 노폐물이 잘 생기는데, 물을 마시면 노폐물이 물에 쓸려 내려가 가래로 나오는 것을 막아준다. 뜨거운 수건으로 코를 덮는 것도 좋다. 코가 따듯해지면 코점막에서 점액질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 코 점막의 붓기가 빠지면서 혈액순환이 잘돼 가래가 쉽게 아래로 내려간다. 입을 다물고 콧소리를 오래 내는 것도 효과적이다. 가래로 인해 숨이 막힐 때 콧소리를 내면 성대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가래도 밑으로 빠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