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30일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작년보다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 정상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신평은 회사분할 등으로 이미 발행된 회사채를 이관받아 신규업체로 분류된 곳이 많아 실질적인 신규 시장진입은 활발하지 않았지만,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전년 대비 활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신평이 유효등급으로 평가한 기업체는 올해 6월말 기준 366개로, 전기 말보다 3곳이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이 변동된 업체는 14개 업체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62% 줄었으며, 이 가운데 등급이 오른 업체는 4곳, 하락한 기업은 10개로 집계됐습니다.
한신평은 등급 상·하향 업체가 작년보다 뚜렷하게 감소했다며 최근 이루어진 대규모 등급하향과 업체들의 펀더멘털도 과거에 비해 안정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신평은 업종별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포스코건설의 등급이 하락해 조선, 건설, 해운 등 대표적 취약업종이 전체 등급하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한신평은 올해 6월 말 현재 이들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을 받은 업체는 현대삼호중공업 한 곳으로 이들 취약업종의 중단기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