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29일 문재인 대통령,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 임명장 수여식>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9일) “오늘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지만 그럴수록 반드시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이루어야 하고, 민주평통에서 그러한 역할을 잘 담당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정순권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송재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지난 시기 개점 휴업 상태나 다름이 없던 민주평통의 역할과 조직을 잘 추슬러 한반도 평화 번영과 남북 관계 개선에 일조하겠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되려면 우선 우리 국민의 합의가 중요한데 진보·보수를 뛰어넘고,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가능한 통일 원칙을 만들기 위해 ‘통일 국민 대장전’ 같은 선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는 노동존중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사정간 대화를 통해 대타협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구"라며 "그동안 파행 상태로 이어져 왔는데 우선 대화부터 복원하고 노동 존중의 비전을 살려내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전체적 분위기가 대단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노사정 문제를 풀어낸다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 문제를 풀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싸움을 많이 해본 사람이 싸움을 말릴 줄도 알고 싸움을 피하는 방법도 아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조만간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낼 터이니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우리와 러시아와의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나아가 남북러 간의 삼각협력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서 처음 만든 위원회이다. 동북아시아 북방경제의 새 지평을 여는 일은 통일의 지름길이기도 하므로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격려했습니다.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을 느끼지만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고 제 정치의 동력이기도 하다. 대통령님의 베를린 구상의 돌파구를 마련해내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북러 3각협력은 그것대로 비전을 가지고 추진하고, 우선 한국과 러시아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은 그것대로 추진하겠다. 손에 잡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관련 "자치분권의 확대는 시대적 과제이고 우선 현 헌법 체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대한 노력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시 이루어질 개헌안에 지방분권 정신을 중요한 과제로 담아내도록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정순권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은 “ 문재인 정부는 지방분권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회다양성을 국정에 담아내야만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의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강화의 가치가 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지역발전위원회는 원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시작하였는데, 참여정부 이후 정부 들어서 균형이라는 명칭을 삭제하고 나니 우리 국가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이제 수도권과 지방, 지역과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고 상생과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취지를 살려내도록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송재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역발전위원회는 원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시작한 것인데, 명칭과 구조, 역할에서 균형의 가치를 찾아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예산과 인력의 배분에서 균형의 가치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