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강보험료 2.04% 인상…직장인 월 1966원 늘어

입력 2017-08-29 13:19
수정 2017-08-29 13:19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2.04% 오릅니다.

29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현행 6.12%에서 6.24%로 2.04%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본인 부담 월 평균 보험료는 월 10만276원에서 10만2,242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이 179.6원에서 183.3원으로 높아져 세대당 평균보험료 8만9,933원에서 9만1,786원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인상에 대해 "지난 9일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누적 재원의 일부 활용과 보험재정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국민과 기업의 보험료 부담 급증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건강보험료율은 최근 10년 동안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를 빼고 매년 올랐습니다.

지난 2007년(6.5%)과 2008년(6.4%), 2010년(4.9%), 2011년(5.9%)에는 4∼6%대 인상률을 보였으나, 2012년(2.8%), 2013년(1.6%), 2014년(1.7%), 2015년(1.35%), 2016년(0.9%)에는 1%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에는 건강보험 적립금이 20조원을 넘어서면서 8년만에 처음으로 보험료가 동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