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CJ셀렉타' 출범…"농축대두단백 시장 1위 도약"

입력 2017-08-28 13:52
수정 2017-08-28 14:01


CJ제일제당이 '셀렉타'의 최종 인수를 위한 세부 계약을 완료하며 신규법인 ‘CJ 셀렉타’를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셀렉타'는 식물성 고단백 소재인 농축대두단백(SPC)을 생산하는 글로벌 1위 기업입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SPC 시장에서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기준) 브라질 고이아니아 시에 위치한 케에-호텔 컨벤션 홀에서 김철하 대표이사와 김진현 소재사업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과 브라질 정부 주요 인사, 현지 농장주 그리고 한국 대사관 관계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철하 대표이사(부회장)는 “브라질을 남미 사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BIO 삐라시카바 공장 준공에 이어 셀렉타와 사업 동반자가 돼 'CJ 셀렉타'를 설립했다”며, “국내 종합식품 1위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세계최고 식품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4,000억원의 매출과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셀렉타는 40개국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원료인 대두 주산지에 위치해 물류 경쟁력도 갖췄습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농축대두단백 사업분야에서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콩 부산물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대두박’ 뿐만 아니라 대두박에서 단백질만 주요하게 농축한 ‘농축대두단백’까지 모두 생산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며 “이 두 제품은 식물성 고단백 사료소재 대표 제품으로, CJ 셀렉타는 ‘양돈’, ‘양어’, ‘양계’ 등의 모든 축종별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CJ제일제당은 사료 뿐만 아니라 셀렉타가 보유한 Non-GMO대두 구매역량을 기반으로 식품용 농축대두단백(SPC)과 고부가가치 첨가제인 레시틴(Lecithin) 등을 생산한단 계획입니다. 또한 차별화된 발효효소 기술을 토대로 생물자원, 바이오, 식품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전세계 식물성 고단백 소재 사료 시장은 1.6조원대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7%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CJ 제일제당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2020년까지 국내는 물론 베트남, 중국, 브라질 4개국에서 매출 8,000억원 이상을 달성, 글로벌 SPC시장에서 점유율 40%까지 확대해 확고한 1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