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교 붕괴 여파, 43번 국도 평택인근 정체...통제 언제까지?

입력 2017-08-28 11:51
수정 2017-08-28 12:02


경기 평택호 국제대교(가칭) 붕괴사고로 43번 국도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28일 인근 도로에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28경기 평택경찰서는 43번 국도 주요 교차로에 교통 외근 경찰관 등 총 39명을 배치해 45번·38번·39번 국도로 우회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현재 43번 국도는 오성교차로에서 신남교차로까지 14㎞ 구간이 통제 중이다.

통제 구간은 이번 사고에도 무너지지 않은 신대교차로 부근 총 길이 150여m의 교량 상판 하부를 지난다.

평택시는 혹시 모를 2차 붕괴사고에 대비해 27일 오후부터 진입로 6개소(오성, 길음, 도두, 신대, 신법, 신남)에 차량 통제소를 운영하고 있다.

우회도로는 세종 방면의 경우 국도 38, 39호선이나 경부·서해안 고속도로, 평택 방면의 경우 국도 34, 45호선이나 경부·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통제구간은 세종시나 충남 아산 등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이자, 수원-화성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도로여서 평일 하루 교통량이 6만5천 대에 달한다.

통제구간 북쪽으로는 평택어연한산·평택오성 일반산업단지 등이 있고, 남쪽으로는 아산테크노밸리, 천안일반산업단지 등이 분포해 있어 평일 통근 차량이 몰린다.

43번 국도를 지나던 차량이 주변 국도나 서해안·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유입되면서 이들 도로는 평소보다 정체가 빚어지는 상황이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국도 위를 지나는 상판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안전성이 담보되면 재개통을 검토할 것"이라며 "통행 재개 시점은 안전진단이 이뤄지지 않아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