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잭슨홀 미팅 이후 본격화될 ‘트럼프와 옐런 간 갈등’

입력 2017-08-28 14:58
초미의 관심 속에 진행됐던 잭슨홀 미팅이 끝났는데요. 재닛 옐런 의장이 당초 예상했던 금리인상이나 자산매각에 대한 언급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폐지를 선언했던 도드-프랭크 법이 필요하다는 주장했습니다. 이럼에 따라 작년 선거 과정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트럼프와 옐런 간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문제는 증시 입장에서 최대 관심사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초미의 관심이 됐던 잭슨홀 미팅이 끝났지 않습니까? 주요 내용을 정리해 주시지요.

- 격의없는 금융현안 토론, 정책방향 제시

- Fed 포함 각국 중앙은행, 진퇴양난 처해

- 옐런과 드라기, 통화정책 방향 언급 없어

- 경기부양, 이제는 정부와 재정이 맡아야

- 옐런, 금융안정 위해 도드-프랭크법 필요

잭슨홀 미팅에서 엘런 의장의 발언이 끝난 이후 월가에서는 트럼프와의 갈등이 본격화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왜 그렇습니까?

- 공화당, 친월가와 친기업, 그리고 친증시

- 트럼프, 오바마 지우기 정책 최우선 순위

- 오바마 케어 이어 도드-프랭크법 폐지 선언

- 트럼프 선언 이후 학계와 월가 논쟁 뜨거워

- 옐런 ‘도드-프랭크법’ 필요, 트럼프와 일전

도드-프랑크법에 무슨 내용이 포함돼 있길래 트럼프 대통령과 옐런 의장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것입니까?

- 도드-프랭크법, ‘단일금융법’으로 더 알려져

- prop trading 규제, 시장조성-자기자금 구분

- 파생상품 규제, 헤지와 사모펀드 소유 제한

- 공시 등 투명성 제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 감독기관 ‘big brother’와 각종 감독 강화

내용을 들어 보니깐 타협하기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지금까지 트럼프와 옐런 의장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해 왔습니까?

- 트럼프, 옐런에 대한 강온 전략 구사

- 트럼프 정부, 보호주의 최우선순위 둬

- 보호주의, 확대되는 무역적자 축소 목적

- 옐런과 Fed, 흔들림 없이 통화정책 수행

- 트럼프 정부와 Fed, 일촉즉발 긴장감 지속

올해 초에는 공화당이 득세한 미국 의회가 Fed를 통제할 목적으로 감사를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이 발의돼 주목을 받지 않았습니까?

- Federal Reserve Transparency Act of 2017

- 핵심, ‘부분 감사’->‘전면 감사’ 체제로 개편

- 감사 시기도 ‘사후적’보다 사전적 감사 강화

- Fed 통화정책 추진, 독립성 훼손 우려 고개

- FRTA 2017, BOK Transparency Act of 2017

실제로 Fed의 감독담당 부의장으로 랜달 퀄스를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Fed에도 많은 변화가 있지 않겠습니까?

- Fed, 행정담당 부의장과 감독담당 부의장

- 행정담당 부의장 피셔, 옐런 의장의 스승

- 감독담당 부의장으로 ‘랜달 퀄스’ 임명

- 랜달 퀄스, 부시 행정부 시절 재무차관보

- Fed내 트럼프 대리인, 옐런과의 충돌 예상

월가에서는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는데요. 랜달 퀠스가 임명됨에 따라 옐런과 피셔에 의해 주도되는 통화정책 운용방식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 옐런-피셔, 제한적 통화정책 운용방식 추진

- 공화당, 통화론자 의거 통화정책 방식 선호

- 랜달 퀄스, 테일러 준칙과 같은 ‘규칙’ 중시

- 도드-프랭크 법도 대폭 수정 견해 제시

- 옐런의 대형은행 해체, 심각하게 잘못 입장

트럼프 정부와 Fed 간에 갈등이 지속될 경우 결국은 재닛 옐런 의장이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말에는 교체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 트럼프 대통령, 옐런 의장 ‘밀고 당기기’

- 트럼프노믹스 성공, 통화정책 협조 관건

- 재닛 옐런 의장, 오바마 정부 대표 인사

- 월가, 옐런 현 의장 교체 가능성 높게 봐

- 차기 Fed 의장, 게리 콘 NEC 위원장 거론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