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불확실성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구조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창수 회장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4차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주문하며 구체적인 실행 방법의 하나로 '민첩한 조직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민첩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자세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조직구조, 인재 등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허 회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같은 전통적 기업도 과감하게 조직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기존의 전통적인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GS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구성원의 창의적이고 자발적 역량을 이끌어내고, 현장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GS그룹은 허 회장의 방침에 따라 GS칼텍스는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라는 의미인 위디아(we+dea)팀을 신설했고, GS홈쇼핑도 해커톤(사내 아이디어 경진대회)과 스파크(사내창업경진대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GS리테일은 인터넷 K뱅크에 투자하는 등 계열사들이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 주제강연을 맡은 조나단 워첼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장, 성정민 파트너 등 전문가들은 급변화는 세계화, 산업 및 시장변화, 사회적 위험 요인 등이 불확실성 시대를 야기하는 주요 트렌드라고 소개하고, 전세계가 직면한 뷰카(VUCA)시대를 맞아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수직적 경영방식을 넘어서 '애자일(Agile)' 조직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애자일 조직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등을 꼽으면서 혁신적 리더십과 개인적 가치부여 및 성과문화, 원활한 지식공유 등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