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복지부 세종청사 깜짝 방문‥순직 워킹맘 애도

입력 2017-08-25 17:03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5일)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지난 1월 휴일 출근 중 목숨을 잃은 공무원이 근부하던 보건복지부를 사전 공지 없이 깜짝 방문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세 아이의 엄마인 한 워킹맘 공무원이 휴일 출근 중 청사에서 목숨을 잃은 바 있다"며 "당시 고인은 장기간 육아휴직으로 인한 업무 공백과 부처 이동으로 인한 근무환경 변화에 적응하고자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 노출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실 기초의료보장과는 기초생활 보장, 취약계층 지원, 노숙인 복지, 취약계층 의료급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복지부 내에서도 격무 부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인을 애도함은 물론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