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3천 세대 대단지 들어선다

입력 2017-08-25 17:45
<앵커>

준공한 지 30년이 넘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주공아파트의 재건축이 확정됐습니다.

중소형 면적이 주를 이룬 3천가구의 대단지로 짓게 되는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 있는 은행주공아파트.

지어진 지 3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심해 재건축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지하주차장이 없어 주변 도로에 일렬주차를 해도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성남시는 이달 초 이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2012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지 5년 만에 재건축이 확정된 겁니다.

재건축 사업은 잠실야구장의 6배에 달하는 15만㎡ 면적에 총 39개 동 3,314세대가 들어서게 됩니다.

전용면적 84㎡ 이하가 95%가 넘을 정도로 중소형 면적이 대부분이어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이 인근에 있고, 주변에 검단산과 공원도 갖춰 이른바 '숲세권' 아파트로 각광받을 전망입니다.

특히 인근에 있는 신흥주공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낮아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힙니다.

<인터뷰> 은행동 A공인중개사

"재건축이 이제 시작단계이다. 8.2 부동산 대책이 나왔어도 타격없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가까운 신흥주공도 물건이 없어서 못 팔고 있다"

은행주공 재건축은 내년 5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019년 5월 조합설립 인가를 낼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