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힘든데" 송선미 남편 장례식장 촬영한 '리얼스토리 눈'

입력 2017-08-25 14:33
수정 2017-08-25 14:39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이 배우 송선미 남편의 장례식장을 몰래 촬영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MBC는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송선미 남편 고 모씨 피습 사건과 한국여성들을 성폭행한 일본 민박집 주인, 살충제 달걀 파동에 대해 다뤘다.

‘리얼스토리 눈’은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모씨의 빈소를 찾아 슬픔에 빠진 송선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가족과의 시간으로 남겨 달라”는 유족과 소속사의 부탁을 무시한 처사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복을 입은 송선미와 그를 위로하는 연예인 동료, 고인의 명복을 비는 화환 등 빈소 곳곳의 풍경이 담겼다. 송선미 등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것과 앵글 등을 볼 때 ‘몰카’ 방식으로 현장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슬픔에 빠진 가족들의 표정을 굳이 카메라에 담아 공개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며 MBC에 항의하고 있다.

관련 기사의 댓글란에는 “(11db****) 왜저러는거냐 진짜 민폐네. 안 그래도 힘든 유가족들한테” “(jypp****) 제발 힘든 일 겪는 분들에겐 예의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방송이 중요하다지만 배우들의 사생활은 지켜주길 바래요” “(flav****) 연예인이기도하지만 아픔을 겪고 있는 한 가족에게 과한 행동인 듯” “(no_j****) 관계자분들 수준 잘 봤습니다. 부끄러운 줄은 알까요?” “(wlsw****)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사건도 아니고 한 사람의 장례식인데 시청률을 위해서 몰카까지 쓰다니 인성바닥이다” “(dlwj****) 엠사엔 이젠 저질들만 남아있나보구나” “(spie****) 도대체 이게 공익이랑 무슨 상관이길래 시청자의 알권리를 명분삼아 방송국에서 보도를 하는지 모르겠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