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김아중, 5회 앞두고 짚어본 4회 방송의 킬링 포인트 BEST

입력 2017-08-25 08:55



지난 주말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속 현대에서 조선 한 가운데로 뚝 떨어진 김아중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에 急조선 타임슬립에 숨겨진 비하인드를 짚어봤다.

4회 방송에서 당황스러운 우여곡절 조선 체험기가 끝나고 다시 서울에 오게 된 연경은 살아 돌아왔음에 기뻐했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하필 도착한 장소가 대형 버스 사이일 줄이야. 버스 사이에 영락없이 끼어버린 그녀는 시민들의 의아한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필사적으로 탈출에 성공, 조선과 다른 서울의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셨다.

그런 가운데 4회 엔딩 부분에서 연경이 아스팔트 바닥을 훑고 미세먼지를 마음껏 만끽한 행동과 “어 아스팔트! 아 미세먼지!”라는 대사는 그녀의 순간 애드립으로 탄생한 장면이라는 전언.

또한 다급하게 주모를 불러 화장실로 향하던 연경의 “저 혹시 물티슈..아니요 고맙습니다”라는 대사 역시 김아중의 애드립. 물티슈라는 생소한 단어에 의아해진 주모와 이곳이 조선임을 다시금 깨달은 그녀의 리얼한 표정이 더해져 빵 터지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뿐만 아니라 김아중은 폭풍 애드립 이외에도 한없이 능청맞은 연기로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선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그녀가 큰소리를 치다 순간 작전을 바꿔 돌변한 것. 허임에게 이 상황에 대해 “책임져요”라며 “다친 데 치료도 해줬잖아요. 다 나을 때까진 의사인 내 책임~♥”이라는 기가 막힌 연극을 펼쳤다. 머리를 곱게 넘기고 순수한 눈망울을 굴리는 등 매력적인 사기꾼 모드를 가동시킨 그녀는 안방극장까지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조선에서 현대로 온 허임과는 반대로 현대에서 조선으로 불시착한 그녀가 오버스럽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코미디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는 것. 다채로운 애드립의 향연과 더불어 김아중의 연기 내공이 쏙쏙 발휘돼 호평 받고 있다.

첫 조선 방문 이후 그녀에게 또 어떤 일들이 나타나게 될지 점차 궁금증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렇듯 당당함과 능청맞음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김아중의 연기력에도 기대가 계속되고 있다. 26일 방송될 5회에서는 다급히 병원으로 향한 그녀가 과연 자신의 환자의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 역의 김남길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 역의 김아중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옷을 입는 김아중의 연기는 26일 밤 9시 ‘명불허전’ 5회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