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폭격기 등장에 소련의 KAL 격추 사건 재조명

입력 2017-08-24 20:48


러시아 폭격기 KADIZ 침범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가 지난 23일 동해를 포함한 태평양 공해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하다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일시적으로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항공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으나, 많은 네티즌들은 북핵발 안보 위기 속에서 동해상 비행훈련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1970~80년에 일어났던 옛 소련의 강제 착륙 및 격추 사건 등을 언급하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폭격기의 동해 상공 출현에 네티즌들은 "xswq**** 대한항공 707 민간항공기를 영해침범했다고 격추시킨 놈들이다", "mind**** 전시도 아닌데 우리 민항기에 미사일 날린 놈들이다.", "ggm6**** 냉전시대에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소련 전폭기가 자주 출몰했었지요", "peop**** 핵이 있으면 저런 수모를 겪지 않아도 되는데", "2252**** 이런 게 한 두 번도 아니고 잊을 만 하면 날라옴 일년에 한 두 번은 날라오는거 같아 무섭게 시리", "lkh7**** 방공식별구역에 불법으로 침투한 항공기는 국제법상 격추시켜도 할말없다", "clgy**** 저거 러시아가 위협할때 주로 쓰는 방법이잖아. 더 가까이 다가오면 강력히 조치를 취하자"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78년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서울로 가던 KAL 902편 보잉707기는 북극항로를 이탈해 소련 영공을 침범했고, 소련 전투기의 미사일을 빗맞아 호수에 비상 착륙했다. 또 1983년 대한항공 007기는 소련기에 의해 피격돼 탑승자 269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