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아침마당’ 결혼생활 불평 해명 “부자 아니어도 행복해”

입력 2017-08-24 18:18


‘아침마당’에 출연해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던 방송인 에바 포피엘이 “남편은 좋은 사람”이라며 해명했다.

에비 포피엘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이경구, 그리고 두 자녀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올린 뒤 “저희는 부자가 아니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KBS ‘아침마당’에 출연했던 에바는 “남편이 바빠서 집에 있는 날이 별로 없고 저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섭섭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8년간 생활비 안주던 남편이 100만원씩 준지 두 달 됐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고백해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특히 누리꾼들은 “4인 가족 생활비가 100만원이 말이 되냐” “이러려고 에바와 결혼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편 이경규 씨에 대한 악플을 쏟아냈다. 에바와 남편 이경구 씨의 이름은 이날 온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에바는 이날 올린 글에서 “남편 관심이랑 사랑을 더 받고 싶다고 재미있게 했던 이야기였다. 사람들이 공감해줄 줄 알았는데 욕을 많이 해서 당황스럽고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남편은 정말 착하고 아이들도 잘 돌봐주고 결혼생활동안 한번도 화를 낸 적이 없는 최고의 남편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일이 없어서 예전보다 여유가 없어졌을 뿐이지 부족한 것 없이 살아왔다”며 “그동안 생활비라고 정해서 주는건 없어도 필요한 것들은 남편이 다 해줬다. 돈도 중요하지만 저한테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에바 글 전문.

우리 가족 욕하지 마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는 부자가 아니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고민 이야기하는 방송출연 기회가 있어서 말하자면 경제적인 여유가 더 있으면 좋겠고, 남편관심이랑 사랑을 더 받고 싶다고 재미있게 했던 이야기였는데~ 사람들이 공감해줄 줄 알았는데 욕을 엄청 많이해서 당황스럽고 남편한테 미안한마음뿐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이야기도안했겠죠??

우리 지인들은 아시다시피 우리남 편이 정말 착하고 아이들도 잘 돌봐주고 결혼생활동안 저한테 불만이나 화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최고의 남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족 굶어죽게 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일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족이 더 행복하게 잘살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365일 한번도 술자리나 친구랑 놀러가지도 않고 퇴근하자마자 집에 와서 집안일만 도와주고 아이들 봐줬습니다. 제가 남자보는 눈이 없다고 하면은 뭐 할말은 없지만 제 눈에는 그래도 남편이 제일 멋있고 최고의 남자입니다.

그리고 결혼초부터 저희는 계속맞벌이를 하자고 약속을 했었는데 제가 일이 없어서 예전보다 여유가 없어졌을 뿐이지 저희는 부족한 게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동안 생활비라고 정해서 주는 건 없어도 필요한 것들은 남편이다 해줬습니다.

저는 부자랑 결혼해도 행복할 수 없는 여자입니다. 돈은 중요하지만 저한테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치관의 차이일 수도 있겠죠. 응원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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