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노조 "흑자도산 위기…경영정상화 촉구"

입력 2017-08-24 14:37


원가 부풀리기와 대표이사의 횡령 의혹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 노조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과 금융감독원의 수사가 장기화 되면서 회사가 흑자도산 위기에 내몰렸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새 사장을 빠른 시간 안에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노조는 특히 "금융 여수신이 동결되고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기관들의 채권 회수가 시작됐다"며 "이는 곧 유동성 위기와 협력업체 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노조는 "사장을 비롯한 기존 경영진들의 비리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고 엄벌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