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올 들어 서울 강남 재건축 사업을 줄줄이 수주하면서 경쟁사들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서울 강남구 대치2구역, 서초구 방배14구역 등 핵심 지역 재건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그동안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경쟁사에 밀려 주춤했지만 최근 재건축·재개발 수주 물량이 대거 늘어나면서 2013년 처음으로 1조1400억원을 돌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롯데건설은 하반기에도 재건축 수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서초구 방배13구역, 신반포14차 수주에 뛰어들었으며, 신반포15차 수주전에도 대우건설과 격전을 벌인다. 특히, 신반포15차는 수주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마크 맥, 아트디렉터 김백선 씨 등과 협업해 최고급 설계를 선보이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여세를 몰아 123층 월드타워를 중심으로 롯데타운화 초석을 위해 송파지역 재건축 수주에 출사표를 던졌다.
관계자는 "8·2 대책으로 강남 재건축 시장에 찬바람이 불지만 롯데건설은 이에 아랑곳 않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중"이라며, "송파는 롯데그룹의 새로운 보금자리이며, 캐슬벨트화의 초석을 위해 송파지역 문정동 136번지 재건축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롯데건설이 강남의 성공신화에 이어 송파지역까지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