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에서 기존 히트상품을 '한입 크기'로 바꿔 새로 출시하는 '리사이징(Resizing)'이 주목을 받고 있다. 먹기 편하고 용량이 적은 제품을 찾는 '1인 가구'의 소비 성향을 맞추려는 식품업계의 고심이 담겼다.
오리온은 35년 만에 스테디셀러 '다이제'의 사이즈를 줄인 '닥터유 다이제 미니'를 내놨다. 지름 40mm로 부스러기 없이 한입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제 특유의 통밀 맛은 그대로 살리고 현미를 더해 더욱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용량을 줄인 제품도 있다. 오리온의 히트상품 초코파이는 편의점 고객들을 위해 2개들이 패키지를 내놨다. 한 번에 먹기 좋은 양으로 1인 가구나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편의점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존 히트상품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용량을 줄인 것도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투게더 출시 42년 만에 소용량 컵 제품인 '투게더 시그니처'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프랑스 프리미엄 크림치즈 브랜드인 '끼리'(kiri)를 넣은 '투게더 시그니처 끼리 크림치즈'를 내왔다.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은 8분의1 로 줄였지만, 원재료를 고급화하고 진한 맛을 강조하면서 1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롯데제과도 올해 초 1979년 출시한 스테디셀러 '빠다코코낫'을 볼 모양 스낵으로 만든 '빠다코코낫볼'을 내놨다. 필리핀 코코넛과 고소한 네덜란드 버터를 사용해 맛을 더했고, 한입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볼 형태로 만든 재탄생시켰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업계에서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획일화된 규격과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다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 친화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