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이 노조의 퇴진 촉구에도 불구하고 물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MBC에 따르면 김장겸 사장은 23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저를 비롯한 경영진이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의 김장겸 사장 퇴진 요구 이유는 ‘공영방송의 사유화’다.
김장겸 사장은 MBC 내부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친박 성향 간부로 꼽혀 온 바 있는 그는 2011년 정치부장을 맡은 후 MBC 직원들 사이에서는 MBC 뉴스 파탄의 주역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내곡동 사저 의혹,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등 각종 이슈를 편파적으로 지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2년 170일 MBC 파업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발표한 ‘공정말살 7인’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공정말살 7인’으로 꼽힌 이들은 권재홍 부사장, 김장겸 보도본부장, 황헌 논설위원(전 보도국장), 김상철 감사(전 논설위원), 최기화 보도국장 박용찬 시사제작국장, 문호철 정치부장이다.
이후 보도본부장이 된 뒤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축소 보도하고 ‘최순실 태블릿 PC’ 출처 의혹 보도에 집중해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샀다.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MBC 노동탄압 청문회 개최를 의결하자 뉴스데스크를 통해 야당 비판 보도를 쏟아내 ‘뉴스 사유화’라는 비판을 받게 한 총책임자이기도 하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