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1,500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섭니다.
흑석동은 입지 조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으로 꼽히는 만큼, 수요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대학교 인근 흑석9구역입니다.
지난해 분양에 성공한 흑석7구역과 8구역에 이어 9구역도 재개발 사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10일 사업시행인가 주민 공람공고를 낸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르면 다음 주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총 면적 9만3,000㎡에 달하는 흑석9구역은 지상 25층 높이의 21개 동 총 1,536세대로 조성됩니다.
지난해 수십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크로 리버하임'과 '롯데캐슬 에듀포레' 두 단지를 합친 것보다도 규모가 큽니다.
흑석동은 강남과 용산, 여의도가 모두 20분 거리에 있는 좋은 입지를 갖추고도 대규모 주거단지가 없다는 점이 단점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아크로 리버하임'조차 3.3㎡당 평균분양가가 2,200만 원대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7구역과 9구역의 경우 지하철 9호선 초역세권에 한강과도 가깝다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흑석동 A공인중개사
"흑석동의 흐름은 나쁘지 않고요, 아크로리버하임도 분양하고 나서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투기지역으로 묶인 다른 지역(서울 11개구)보다는 동작구 흑석동이니까 시장은 조금 더 좋아지겠죠."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사까지 선정되면 흑석동이 강남권 재개발 사업의 아이콘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