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창업주 이해진, 개인 지분 매각..."준대기업집단 지정과 관련 없다"

입력 2017-08-23 15:19
수정 2017-08-23 15:34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의장이 개인 지분 0.33%를 818억원에 매각했습니다.

네이버는 이 전 의장이 어제 보유주식 11만주(0.33%)를 주당 74만3천990원에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의장의 지분율은 기존 4.64%에서 4.31%로 내려갔습니다.

네이버 측은 "주식 매각은 이 전 의장의 개인적인 일이라 회사 입장에서는 알 수 없다"며 "과거에도 개인 주식을 매각한 적이 여러 번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지분 매각을 놓고 네이버가 다음달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공정위가 제시한 총수 지정 기준이 지분율보다는 실질적 영향력 행사 여부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동일인(총수) 지정 여부와 관련해 “실질적 영향력 행사 여부라는 기준만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