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동양물산, 국제종합기계 인수 특혜 사실 없다"

입력 2017-08-23 14:00
감사원은 오늘(23일) 산업은행이 국제종합기계를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혜제공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회는 지난 3월 산업은행이 자회사인 국제종합기계를 동양물산에 매각하면서 인수자금 특혜 대출과 저가 매각이 의심된다며 감사를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 국제종합기계는 최대주주인 동국제강이 매각을 주도해 2대 주주였던 산업은행이 특혜를 제공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동양물산이 611억원에 국제종합기계를 넘겨받은 것은 한국자산평가의 기업가치 평가액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헐값 매각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사원은 산업은행이 동양물산에 대해 채무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추가 대출이 적정했는지 여부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산업은행이 지난해 9월 기존 대출 150억 원을 가진 동양물산에 국제종합기계 인수자금 160억 원을 대출해줬으나 기존대출을 갚는 조건을 달아 추가 대출액이 10억 원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또 감사원은 이번 대출금은 산업은행의 자체 재원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대출을 실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