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미스터피자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 측이 횡령, 친인척 업체의 치즈 끼워팔기 등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면서 그의 '갑질' 행태와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우현 전 회장은 1990년 9월 미스터피자 1호점인 이대점을 시작으로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0년 3월 중국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미스터피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정우현 전 회장은 문형주 대표이사가 사임하자 대표이사직에 복직했다.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경비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처음으로 '갑질 논란'에 올랐다. 당시 자신이 건물 내부에 있는데 현관문을 닫았다는 이유로 50대 경비원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기소된 정 회장은 당시 사과문을 통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관리인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정우현 전 회장의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치즈 가격을 대폭 올려 가맹점에 강매하거나,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의 매장 옆에 직영점을 열어 가격 할인 공세를 하는 이른바 '보복 출점'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결국 6월 대국민 사과회견을 열고 스스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