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만의 개기일식, 2년 전 개기월식과 비교해봤더니..

입력 2017-08-22 08:33


99년만의 개기일식으로 미국 전역이 떠들썩한 가운데, 2년 전 보였던 개기월식도 덩달아 관심이다.

월식 현상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늘어서 달이 지구 그림자 속을 통과할 때 발생한다. 눈의 보호가 필요한 일식의 경우와 달리 월식은 맨눈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쌍안경이 있다면 더욱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지난 2015년 4월에는 개기월식이 진행됐는데 아쉽게 국내에서는 흐린 날씨 탓에 우주쇼를 관측하기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는 개기월식이 또렷하게 관측됐다.

당시 영상에 따르면 왼쪽 귀퉁이에서 나타난 그림자가 점차 달 전체로 퍼져 나간다. 둥근 달은 잠시 조각달의 모습을 하더니 이내 칠흑 같은 어둠속에 모습을 감춘다. 이후 평소에는 볼 수 없던 붉은 빛깔의 달이 떠올랐다.

다음 번 개기월식은 이로부터 3년 뒤인 2018년 1월에 다시 관측될 전망이다.

한편 99년만의 개기일식은 21일 오전 10시 15분(미 태평양시간·한국시간 22일 새벽 2시 15분) 미 서부 태평양 연안 오리건 주(州)부터 시작됐다.

사진=NASA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