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접종 대상자 확대, ‘접종횟수·연령’ 따라 날짜 다르다

입력 2017-08-22 00:49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가 확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생후 6-59개월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백신의 효과와 안전한 접종을 고려, 순차적으로 전국 보건소와 병의원(지정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접종대상은 지난해 생후 6∼12개월 미만에서 올해 6∼59개월 (2012년 9월 1일∼2017년 8월 31일 출생) 이하로 확대됐다. 대상 인원은 32만명에서 214만명으로 늘어났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 접종하거나 지난해 생애 첫 예방접종에서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어린이는 올해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이들 아동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접종은 9월 4일부터 시작된다.

유행 기간에 생후 6개월이 도래하는 어린이는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을 받으면 된다.

생애 첫 접종을 완료해 올해 1회 접종만 하면 되는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면역보호력 유지를 고려해 9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가능하면 12월 이전에 접종하는 게 좋다.

어르신(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접종의 경우 혼잡을 막기 위해 만 75세 이상은 9월 26일부터, 만 65∼74세는 10월 12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대상 인원은 작년 690만명에서 730만명으로 늘어났다.

어르신 접종 기관은 1만8천355곳, 생후 6∼59개월 접종 기관은 6천701곳이다. 동시 참여기관은 5천987곳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보건소 포함)은 지난해보다 3천 개소가 늘어난 총 1만9천69개소이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접종대상자는 사업기간에 맞춰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가까운 단골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 받으면 된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관련 상담은 보건소 및 보건복지콜센터(129)로 문의하면 되고,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9월 4일부터는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올해 대상자인 생후 6-59개월 214만명의 어린이 중 약 92%, 만 65세 이상 730만명의 어르신 중 약 83%에서 무료접종을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자체, 의료계, 백신공급 업계 등과 협력해 9월 예방접종 준비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감 무료접종(사진=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