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생후 6∼59개월 아동과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9월부터 실시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017∼2018년 절기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내달부터 전국 보건소와 병·의원 등 1만9천여 곳에서 접종한다고 21일 밝혔다.
어린이 접종대상은 지난해 생후 6∼12개월 미만에서 올해 6∼59개월 (2012년 9월 1일∼2017년 8월 31일 출생) 이하로 확대됐다. 대상 인원은 32만명에서 214만명으로 늘어났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 접종하거나 지난해 생애 첫 예방접종에서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어린이는 올해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이들 아동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접종은 9월 4일부터 시작된다.
유행 기간에 생후 6개월이 도래하는 어린이는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을 받으면 된다.
생애 첫 접종을 완료해 올해 1회 접종만 하면 되는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면역보호력 유지를 고려해 9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가능하면 12월 이전에 접종하는 게 좋다.
어르신(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접종의 경우 혼잡을 막기 위해 만 75세 이상은 9월 26일부터, 만 65∼74세는 10월 12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대상 인원은 작년 690만명에서 730만명으로 늘어났다.
어르신 접종 기관은 1만8천355곳, 생후 6∼59개월 접종 기관은 6천701곳이다. 동시 참여기관은 5천987곳이다.
어르신 대상 병의원 무료예방접종은 11월 15일까지만 실시되고, 보건소에서는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접종한다.
상담은 보건소 및 보건복지콜센터(129)에서 할 수 있다. 접종 기관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처럼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어르신들이 제때에 접종을 받지 못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접종기관별 예상 백신 필요량의 90∼95%를 사업 초기에 배분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대상 아동 214만명 가운데 92%, 어르신 730만명 가운데 83%가 무료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