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라고 알려진 곳에 가서 오랜 시간 대기해서 음식을 먹고, 분위기 좋은 음식점을 찾아서 가는 이유. 물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도 있지만, 해당 장소, 그리고 거기서 먹은 음식을 SNS에 올려 자랑하기 위한 목적도 없다고 볼 수는 없다. 특히나 SNS를 즐겨하는 사람의 경우라면 더더욱. 오늘은 당신이 음식 사진을 찍을 때 저지르는 큰 실수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음식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음식점이라면 플레이팅은 기본적으로 잘 되어 나올 것이다.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은 그것들을 조화롭게 사진에 잘 담는 것.
사진에는 항상 중심이 되는 '스타'가 있고, 주변의 색깔, 모양, 질감이 모두 해당 스타를 빛나게 서포트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음식 사진에도 이를 잘 이용하면 된다.
스타들의 화보 촬영장 혹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반사판을 쓰는 경우를 종종 봤을 것이다. 반사판을 쓰면 주름을 없애주기도 하고 피부톤을 한결 화사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를 음식 사진에도 접목시킬 수 있다. 식당에 빛이 잘 반사가 되는 물건이 있다면 조금 부끄럽기는 하겠지만 한번 이용해봐라. 아마 실제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보이는 음식이 당신 카메라에 담겨있을걸?
음식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는 바로 '미련'이다. 음식이 예쁘게 남겨 나왔고 맛있어 보이지만, 사진을 찍었더니 정말 별로인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 해당 매장의 조명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 조명이 약해 사진이 예쁘게 담기지 않는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포기하는 것이다. 해외의 유명 사진 작가 다니엘 크리젤은 "만약 빛이 정말로 나쁘다면, 기다리고 있는 동료를 위해 사진을 건너뛰는 것을 추천한다"며 말했다.
이 조언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빛이 좋을 때만 사진을 찍어라? 물론 그것 역시 맞는 말일 수 있지만 다르게 해석하면 빛을 잘 이용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음식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을 때 일반 카메라보다 필터가 씌워진 카메라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카메라 어플을 쓰더라도 SNS에 업로드 하기 위해 필터를 입힌다. 바로 '빛'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런 상황이 말해준다. 좋은 자연광을 발견하거나 빛을 현명하게 이용하면 당신의 음식 사진의 품격이 한층 더 증가할 것이다.
사진/pixabay, 설현SNS, 정유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