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3만여 가구 집들이…동탄2, 경기 광주에 몰려

입력 2017-08-21 13:23


다음 달 전국에서 신규 아파트 2만9,000여 가구가 입주합니다.

특히 동탄2신도시, 경기 광주 등 일부 지역에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부동산114는 9월 입주 아파트는 전국 47개 단지, 총 2만9,183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9월 입주물량이 집중된 경기는 동탄2신도시와 광주 태전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와 경기 광주는 단기간의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인해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등장하는 등 가격 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114는 8·2 대책으로 인한 시장 침체와 추가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방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9월 입주물량이 집중됐습니다.

경남(3,471가구), 대구(2,782가구), 울산(2,661가구), 부산(2,406가구), 경북(1,723가구) 순입니다.

영남권은 지역별로 집값이 상이한 모습입니다.

부산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될 만큼 뜨거운 청약열기와 높은 분양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습니다.

대구도 노후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분양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보였고, 8·2 대책을 비켜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경남과 울산은 조선·해운업 불황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줬고 공급물량 집중과 맞물리며 부동산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조정대상지역 내 아파트는 양도소득세가 강화됐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다주택자는 대출규제가 강화돼 자금마련에 유의해야 한다"며 "규제지역에 속하지 않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