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김아중, 어리둥절 조선 적응기에 연경이 숨은 매력 大폭발

입력 2017-08-21 08:54



외과여신, 김아중이 마침내 400년 전 조선에 당도했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4회에서는 현대에서 조선으로, 왕복 타임슬립이 시작돼 신선한 재미가 이어졌다. 조선에서 왔다는 허임(김남길 분)의 말을 줄곧 믿지 못했던 최연경(김아중 분)이 마침내 몸소 그 기분을 실감하게 된 것.

4회는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 완연히 다른 연경의 숨은 매력이 마음껏 펼쳐졌다. 다시 돌아갈 방도는 알 수 없고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한 사람뿐인 낯선 곳에서 그녀가 조선에 적응해나가며 탈출 방법을 찾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특히 현실에선 누구보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면모를 보여줬던 김아중이 조선에서는 당황스러워하는 인물의 심리를 완연히 녹여내 이러한 광경을 극대화시켰다. 그녀는 어리둥절한 와중에도 허임을 회유하고 달래는가하면 비로소 그의 억울했던 상황을 이해하며 공감했다.

책에서나 봤던 한양의 풍경을 직접 마주하게 된 그녀는 믿기 힘든 현실에 신기해하면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과 다른 차림새로 인해 광녀 취급을 받기도하고 그저 좋은 한복을 입었을 뿐인데 귀한 집 여인신분으로 보여 지기도 하는 등 많은 것들이 연경을 놀랍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연경에게는 요즘 시대와 달리 여인이 사내의 몸에 손을 대는 것도, 절개법도 상상할 수 없는 조선의 규율 때문에 괴로워하는 환자를 보고도 쉽사리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누구보다도 사람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의 모토였던 그녀는 눈앞에서 벌어진 이 일들에 복잡 미묘한 감정이 오갔다. 이에 김아중은 우여곡절 조선 적응기부터 시대를 불문하고 이어진 의사의 사명까지 촘촘한 감정을 담아내며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연경이 진짜 황당하겠다. 허임하고 완전 입장이 뒤바꼈네”, “김아중 한복 잘 어울린다”, “연경이 사극 말투 완전 잘해 귀엽다” 등 그녀의 색다른 모습에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 역의 김남길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 역의 김아중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얼떨결에 다시 현대로 돌아오게 된 김아중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 지 기대가 더해지는 가운데 그녀의 활약은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되는 ‘명불허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