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트럼프 둘러싼 불확실성 지속...뉴욕 3대 지수 하락

입력 2017-08-21 06:34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 후 매도세 지속...유럽증시 약세


네, 글로벌 시황센터입니다. 뉴욕 증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경질됐는데요,

극우 성향으로 트럼프 정권의 설계자였던 배넌이 그만두게 되면서, '미국 우선주의' 노선에 대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넌 경질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반짝 상승세를 보이는듯 싶었지만, 결국 다우지수를 비롯한 3대 지수 모두 떨어진 모습입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나이키가 4% 넘게 떨어졌고, 시스코 시스템스와 홈데포도 각각 2.2%, 1.5% 밀리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이어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정유공장 중 한 곳의 가동이 중단됐다는 미확인 소식과 함께 주간 원유채굴장치 감소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는데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02% 오른 48.51달러로 거래 마쳤습니다.

런던 아이스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살펴 보시면요,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3.3% 상승한 52달러 선에서 장 마쳤습니다.

한편 금 가격은 올 들어 처음으로 장중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 여파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강해졌었지만 이후 수익실현 매물로 하락했는데요,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0.1% 밀린 1291달러에서 장 마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러인덱스 확인해보겠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0.3% 떨어진 93.41p나타냈습니다.



다음, 지난 주 유럽 마감 상황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엄청난 사상자를 발생시킨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의 여파로 매도세가 몰렸는데요,

이에 따라 유럽증시 일제히 부진한 흐름 보였습니다.

먼저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대비 0.71% 하락하며 374.20으로 거래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테러가 항공업과 관광 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실제로 이날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항공업체들이 일제히 떨어지는 모습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 전일 대비 0.3% 내리며 12,165.19로 마감했고요,

프랑스 CAC 지수, 마찬가지로 전일대비 0.6% 밀리며 5114p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바로 이어서 아시아 증시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중국 상해증시는 0.01% 상승하며 강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과 스페인 테러가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압박했지만 글로벌 경제의 영향력이 적은 중국 경제는 그 여파가 크지 않았는데요, 오히려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소폭 오르는 모습 보였습니다.

다음 일본 닛케이 지수, 3거래일 연속 하락세 지속했습니다.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도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는데요,

전날대비 1.18% 떨어진 19470선에서 거래 마치며 3개월 반 만에 최저치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우선 스티븐 배넌 수석전략가가 경질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노선이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또 주 후반으로 가면 잭슨홀 미팅으로 관심이 옮겨질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옐런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총재가 현지시간 25일에 각각 연설에 나섭니다.

이상 글로벌 시황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