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VJ 출신 최할리가 '자기야'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는 국내 1호 VJ 출신 최할리가 출연했다.
1990년대 국내 1호 VJ 출신 최할리는 과거 이국적인 외모와 유창한 말 솜씨로 사랑을 받았다. 주영훈은 최할리에 대해 "할리우드에서 온 느낌이었다. 연예인들의 연예인이었다"라고 말해 당시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최할리는 아들이 엄마의 과거를 몰랐다며 "'집에서 밥이나 하는 엄마가 유명했겠어?'란 생각을 했을거다. 그런데 같은 학교 학부형이 유희열 씨다. 학교에 갔다가 만나서 소개를 해주니까 아들이 '엄마가 어떻게 알아. 저 사람 TV에 많이 나오고 유명한 사람인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할리는 과거 왕성한 활동 중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VJ란 직종 자체가 처음 생기다보니 불러주시는 곳도 많아서 프로그램을 동시에 9개까지 한 적도 있었다. 당시에는 일하다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땐 집안 중대사나 결혼이 아니면 쉴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 쉬고 싶었다. 동네 친구와 결혼했다"고 밝혔다. 최할리는 남편과 만난지 15일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같이 살자고 프러포즈했다. 저는 '응'이라고 했던 것 같다. 원래 제가 쉽게 친해지기 어려워하는데 남편은 동네 친구 아니냐. 그래서 저도 동네 사람이 된 느낌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고 러브스토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