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BNK금융 회장 선임 결정 21일로 연기

입력 2017-08-17 17:36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이 결국 연기됐습니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17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후 차기 회장을 내정할 예정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임추위는 오전 중 후보자 면접을 마치고 오후 1시부터 4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지만 의견을 모으는데 실패했습니다.

임추위는 오는 21일 오후 다시 모여 차기 지주 회장을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최종후보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총 6명의 임추위원 가운데 과반수인 3명 이상으로부터 표를 받아야 합니다.

지주회장 선임이 연기되면서 당초 21일로 예정되있던 부산은행장 선임 역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주 회장 후보군은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히장, 정민주 BNK 금융연구소 대표입니다.

부산은행장 후보군은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성동화 부산은행 업무지원본부장입니다.

한편 BNK금융 노조는 차기 회장 후보자 선정을 앞두고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BNK금융 부산은행 노조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부산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낙하산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지완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경제고문 역할을 맡았으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