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펜트린 초과 검출, '살충제 계란 번호'로 쏠린 소비자 불안

입력 2017-08-17 14:56
수정 2017-08-17 14:58


비펜트린 초과 검출 (사진 =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농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 자체 검사에서 강원도 철원(08-NMB), 충북 음성군 한 농장이 비펜트린 성분 초과 검출 농장에 이름을 올려 소비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철원 윤정희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비펜트린 성분 0.11㎎이 검출됐다. 충북도는 음성군 생극면의 1개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비펜트린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 대상 1239개 중 876개(친환경 농가 683개·일반 농가 193개) 농가의 검사가 완료됐으며, 이 가운데 일반 농가와 친환경 농가를 포함해 총 66개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살충제 달걀' 공포가 확산되는 실정이다. 일부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16일부터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을 판매 재개했지만 소비자의 불신은 가시지 않고 있다. 구매를 피하기 위한 '살충제 계란 번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는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급계정정보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의 성분이 초과 검출된 '살충제 계란' 번호는 지역별, ▲광주(05) 병풍산농원(유창현) ▲대전(06) 길석노종장 ▲울산(07) 미림농장, 한국농장 ▲경기(08) 신선2농장, 김순도, 오동민, 정광면, 마리농장 이한조, 유천농장 이창수, 주희노, 노승준, 농업회사법인조인(주)가남지점, 김준환, 이석훈, 조성우, 양계농장, 고산농장(주윤문), 박종선, 신둔양계 ▲강원(09) 왕영호, 지현농장 ▲충남(11) 서영농장 박영서, 건강한마을, 덕언농장, 구운회, 시온농장 ▲전남(13) 정화농장 ▲경북(14) 지천영농조합법인 ▲경남(15) 농업회사법인 벹엘농장(주), 연암축산, 온누리농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