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도 궁합이 있다' 약과 먹으면 몸에 해로운 음식 10가지

입력 2017-08-17 09:51


음식에도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 있듯, 약도 음식과의 궁합이 있다.

약에 따라서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약이라고 해도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과 함께 약을 복용하면 약효를 떨어뜨려 아픈 곳을 낫게 하기보다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래 '약 섭취 시 피해야 하는 음식'에 대해 알아두고 복용해야 한다.



▲ 변비약 - 우유

변비약은 대장에서 약효가 나타나도록 겉면에 코팅돼 있지만 알칼리성인 우유는 변비약의 보호막을 손상시킨다.

변비약이 대장에 가기 전 위장에서 녹아 약효가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위를 자극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 기침약 - 감귤류 열매

기침약과 감귤류의 열매를 같이 먹으면 덱스트로메토르판이라는 약물이 체내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다.

필요 이상의 약 성분을 몸에 흡수하는 부작용을 일으켜 환각, 졸음,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 진통제, 해열제 - 술

진통제에는 해열 및 진통 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파라세타몰 등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술과 같이 간에서 대사 작용을 거치기 때문에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 혈압약 - 바나나

바나나에는 칼륨이 함유돼 있어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하지만 혈압약의 캅토프릴,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억제체제 등과 만나면 체내 칼륨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불규칙한 맥박, 근육통,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 기관지 확장제 - 커피

기관지 확장제는 간의 근육을 이완하고 기도를 넓혀 숨을 쉬기 곤란한 환자들에게 사용된다.

커피와 함께 복용할 경우 흥분성 신경과민,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 심계항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 빈혈약 - 녹차

빈혈약과 녹차를 함께 마시면 빈혈약의 약효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녹차 안의 타닌 성분은 빈혈약의 철분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되기 쉽다.



▲ 피임약 - 인삼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라면 인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인삼은 에스트로겐인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필요 이상 촉진시켜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



▲ 감기약 - 초콜릿

감기약과 진통제에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초콜릿과 커피, 콜라 등과 함께 먹게 되면 카페인 1일 섭취 권장량을 초과하게 된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했을 경우 메스꺼움이나 불안, 구토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알러지약 - 자몽, 오렌지

알레르기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가급적 자몽이나 오렌지 등 산성 과일 주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몽이 약물 간의 대사를 방해해 혈압을 떨어뜨리고, 고지혈증약의 경우 혈중 농도를 높여 오히려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수면제 - 술

술을 마셨다면 수면제를 절대 먹으면 안된다. 중추신경이 심하게 억제되어 호흡이 마비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수면제에 따라서는 엉뚱한 행동을 하는 일도 있으며 자살 충동이 생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