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대안' 자신감, 논란된 발언의 벽 뚫는 게 급선무

입력 2017-08-11 17:39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반장의 친구는 반장 선거에 못 나가느냐”면서 “안 전 대표가 저를 못 넘어선다면 실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최근 ‘급식 아줌마’ ‘알바 공동체 의식’ 발언 등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특히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이 이언주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기까지 했던 바다.

당시 이언주 의원은 “나도 알바를 하다 월급을 떼였는데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이런 공동체의식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가 비난에 휩싸였다. 이언주 의원은 2012년 여성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밝힌 바 있다. 변호사이자 30대 나이로 에쓰오일에서 준법담당 상무를 지낸 이언주 의원은 외환위기 때 집안이 부도나면서 가족 생계를 짊어지며 가장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학습지 아르바이트와 보습학원 강사를 전전하며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언주 의원은 “돈 없어도 아픈 사람은 치료받는 사회, 공부할 능력이 있으면 등록금 없이도 학업을 이어가는 사회가 돼야 한다. 부모처럼 국민을 챙겨주는 국가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바다. 그러나 학교 급식 조리원 노동자에 대한 발언과 아르바이트 발언까지 더해지며 비난을 면치 못했던 터. 이언주 의원이 뿔난 민심을 뚫고 당대표에 당선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