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사진=도르트문트 트위터 영상 캡처)
한국축구대표팀 풀백 박주호(30·도르트문트)가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이다. 도르트문트 신임 피터 보츠(53·네덜란드) 감독이 박주호를 모른다고 밝혔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부츠코 기자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시즌 부임한 보츠 감독과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부츠코에 따르면 보츠 감독은 프리시즌을 앞두고 풀백 구상에 대해 밝혔다. 그는 “도르트문트는 유소년 시스템이 탄탄하다”면서 “영입을 하기 전에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을 살펴본다. 얀 니클라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주호에 대한 질문에 “그가 누구인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직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주호는 2015-16시즌 마인츠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 측은 박주호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아무리 훈련을 열심히 해도 구단은 박주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세 시즌동안 리그와 컵대회 포함 총 13경기 출전(881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2경기(167분)만 뛰었다.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이다. 아직 서른 살이고 풀백이 부족한 대표팀에서 몇 안 되는 검증된 자원이다. 축구팬들은 “클럽 간판도 좋지만 선수는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이적 요청하길 바라고 있다.
한편, 보츠 감독은 올 여름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유로파리그 준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부임 초기라 도르트문트 선수단 파악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