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베드신 논란, 스타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입력 2017-08-11 10:17


'풍문쇼'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폭행 및 베드신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폭행 및 강요 혐의에 대해 "최근 여배우 A씨는 영화 '뫼비우스'를 촬영하는 동안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감정이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뺨을 맞았고,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곽정은은 이 상황에 대해 "당시 여배우 A씨가 느낀 감정은 수치심에 가까웠을 것"이라며 "수치심이란 게 두려운 감정이지 않냐. 뺨을 맞아 느낀 아픔보다 수치심 때문에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배우 한은정은 "여배우 A가 김 감독에게 단순히 섭섭함 때문에 고소한 것 같지는 않는다. 수치심을 느끼고 자존심을 상할 상황이 있었을 것"이라며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감독이 직접 나서서 연기 시범을 보여야 했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 감정 끌어올리는 것 역시 배우 본인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또 베드신 문제에 대해서 정아는 "베드신에도 종류가 있는데 여자로서 수치심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인 것 같다. 저라면 절대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말했다.

이에 한 연예부 기자는 "핵심적인 건 베드신 강요 부분이다. 김기덕 감독 측은 '원래 대본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여배우 측은 '현장에서 추가됐다'며 주장하는 바가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남성 성기를 잡고 연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배우가 알기로는 대본에 모형으로 하는 걸로 돼 있었다더라. 근데 현장에서 실제로 바뀌었다고 하더라. 실제 현장에서는 진짜로 강요를 당한 걸로 파악은 돼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풍문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