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전기로 쪄서 피는 이른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늘(10일) BAT코리아가 '글로'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BAT코리아가 내놓은 궐련형 전기담배 '글로'입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다양한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경쟁제품인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와 달리 하나의 기기로 이뤄져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배윤석 BAT코리아 부사장
"경쟁사 제품(아이코스)은 구성이 두 디바이스고 '글로'는 하나의 디바이스다. 그리고 경쟁사 제품은 사용후 충전을 계속해야 하는데, '글로'는 한번 충전을 하면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첫 선을 보인 '글로'는 오는 13일부터 서울 시내 GS25 편의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
'아이코스'에 이어 '글로'까지 등장하면서,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쪄서 피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T&G 역시 독자 개발한 제품을 이르면 9월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특히 냄새가 나지 않고 연기가 없어 애연가들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한 유해성 논란은 부담입니다.
제조사들은 유해물질이 기존 담배보다 90% 가량 적다고 설명하지만, 아직까지는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전자담배로 분류돼 낮은 세금을 내고 있다는 '과세 논란' 역시 끊이지 않아. 법 개정 여부에 따라 담배값이 크게 올라갈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