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첫 승을 거뒀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필리핀 라구나에서 벌어진 ‘2017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서 3-0(25-21, 25-14, 25-12) 완승을 거뒀다.
완벽한 경기였다.
한국은 염혜선, 한수지, 김수지, 박정아, 김유리, 황민경, 김연견이 선발 출전했다. '주장' 김연경은 휴식을 취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 수 아래 뉴질랜드를 상대로 다양한 공격전술을 가동했다. 주전과 후보군을 고르게 기용하며 체력안배에 힘썼다.
한국은 1세트에서 다소 고전했다. 뉴질랜드의 힘에 밀리며 21-21 접전을 벌였다. 위기의 순간 김희진이 강력한 공격으로 한 점 달아났다. 이어 염혜선의 서브 득점과 한수지의 속공을 더해 25-21로 1세트를 가져왔다.
안정을 찾은 한국은 2세트서 뉴질랜드의 리시브 실수를 계속 파고들며 20-10까지 달아났다. 공격의 중심은 박정아였다. 후위 공격이 작렬하며 뉴질랜드 진영을 초토화시켰다. 여기에 한수지의 속공과 블로킹까지 더해 25-14로 승리했다.
승패가 완전히 기울어진 채 3세트를 맞았다. 뉴질랜드는 실수가 이어지며 자멸했다. 한국은 박정아-황민경-한수지가 고르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3세트도 25-14, 세트점수 3-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