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후계자 히구치 "김연아 007 참고"

입력 2017-08-09 16:10
▲김연아. (사진=SBS 중계방송 캡처)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 7일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 중인 히구치 와카바(16 일본)가 지바현에서 벌어진 ‘관동 여름 트로피 선수권’에서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스카이 폴'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히구치는 영화 007 시리즈 주제가를 선택했다.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용한 곡과 같은 음악이다.

매체는 히구치가 자신의 롤모델로 김연아를 언급했다며 프로그램 곳곳에 김연아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특히 채점단을 향해 총을 쏘는 안무는 김연아를 떠올리기 충분하다.

히구치는 김연아가 입었던 드레스와 비슷한 디자인의 의상을 입고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미 국내에도 팬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강릉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당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와 만나는 게 소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