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서부산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아트몰링' 1층 야외공간에 대형 시계탑을 설치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유럽의 근대 산업화 과정에서 시계는 규칙적이고 정확함으로써 부(富)를 축적한다는 상징성이 있었고, 시계탑은 이런 시계를 광장에서 여러 시민들이 공유하는 역할을 했다. 현재에 와서는 세계 주요 도시 곳곳에 예술 조형물이자 관광 명소, 만남의 장소로 자리잡은 경우가 많은데, 일례로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의 빅벤, 독일 뮌헨 시청사 시계탑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설치한 패션그룹형지 아트몰링의 시계탑은 100년 전통의 미국 '일렉트릭 타임(Electric Time)' 사의 제품으로 전세계 8,000여개 시계탑을 제작, 설치한 명성이 높은 기업이다. 미국 트럼프 타워, 빅토리아 에비뉴, 홍콩 디즈니 리조트 등 세계적 명소는 물론, 국내의 예술의전당, AK플라자 분당, 신세계 시흥 아울렛 등에도 시계탑을 설치한 바 있다.
패션그룹형지 아트몰링의 시계탑은 5.8m 높이로 불안정한 기후를 견디는 내구성을 지녔으며 GPS를 탑재해 정확한 표준시를 갖추는 등 품질이 뛰어나다.
시계헤드 부분에는 대표적인 고대 건축 양식인 둥근 판테온 디자인을 반영해 유럽풍의 이국적 디자인을 연출했으며, 상단에 첨탑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1시간마다 시계 종소리가 울릴 뿐 아니라 심야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거리를 개성 있게 연출한다.
패션그룹형지 측은 "아트몰링이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도 부산과 함께 하겠다는 생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계탑을 설치하게 되었다"며 "아트몰링의 시계탑이 지역민들의 만남과 교류의 공간이자 지역의 명소가 되는 예술 조형물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