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과 조인성이 시구를 통해 남다른 야구실력을 뽐냈다.
7일(이한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의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시티필드에서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장동건은 시구자로 참석했다.
장동건의 화려한 시구에 과거 실력이 새삼 주목됐다. 장동건은 지난 2009년 10월 한국시리즈의 시구자로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시구를 선보였다.
당시 중계진은 장동건의 완벽한 시구에 “적어도 시속 120km 이상 되는 강속구다. 일반인이 던지기 상당히 어려운 구속”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장동건에 비견할 만한 시구를 선보인 사람은 조인성이다. 조인성은 14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초등학교 시절 실제 야구 선수로 활약한 조인성은 크게 심호흡한 뒤 스트라이크존을 향해 힘차게 공을 뿌렸다. 그의 공은 공교롭게도 동명이인인 한화 포수 조인성이 받았다.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꽂히자 경기를 중계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장동건에 이어 가장 인상적인 시구다”며 “투구폼이 정말로 좋다. 볼넷 남발하는 투수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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