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와 갈등 이미 예고됐다?

입력 2017-08-07 09:10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와의 갈등을 폭로한 가운데 과거 방송을 통해 보였던 갈등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최준희는 과거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2015'에 출연해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방송에서 최준희는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며 벼락치기로 사회공부를 했고, 할머니가 차려준 아침을 먹고는 통학버스를 타기 위해 나섰다.

최준희는 통학버스를 기다리면서 "빨리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에 탄 최준희는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다.

최준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침에 버스를 타면 '하교하기 싫다' 이런 생각을 한다. 집에 오면 온기가 안 느껴진다. 그래서 너무 속상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른 방송을 통해서도 갈등은 보였다. 당시 최준희는 이성교제를 걱정하는 할머니에 대해 “할머니 마음 잘 알죠. 제가 좋은 학교 가서 좋은 남자 만나서 좋은 대학 가고.. 그런 건 할머니 바람이겠죠. 그런데 저한테는 공부가 너무 버거워요"라며 힘든 기색을 보였다.

한편 최준희는 지난 5일부터 연달아 외할머니와 갈등을 폭로한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최준희는 외할머니로부터 지속적인 폭력과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