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누드펜션 업주인 김씨가 과거 방송에 출연한 것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의 '누드비치' 탄생을 꿈꾸며 국내 유일 누드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과거 케이블 채널 tvN 토크쇼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1993년부터 온라인 누드 모임에서 활동했다는 김씨는 나체주의자(Nudist,누디스트)들과 한달에 1~2회 정기 모임을 갖고 나체로 지내는 생활을 만끽한다고 말했다.
김씨가 누드펜션을 운영하게 된 데는 모임 장소 섭외가 어려웠기 때문. 펜션 장소 선정을 위해 2년에 걸쳐 전국을 누비고, 자비로 억대의 돈을 들여 완성하는 등 공을 들였다.
MC들이 "불순한 의도로 자연주의 모임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치고 있다. 물의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사람은 모임에 참석시키지 않고 돌려보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제천 누드펜션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결국 미신고 숙박업으로 영업장 폐쇄 운명에 직면했다. 또 경찰은 누드펜션에서 옷을 벗고 활동한 나체족에게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 중이다.
제천시의 반발도 거세다. 실제 제천 주민들은 누드펜션이 들어섰다는 것만으로도 마을의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등산로를 산책하던 주민들이 나체족을 목격하는 사례도 있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화성인바이러스 캡처